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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지수란?

9tluck 2023. 4. 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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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지수란 무엇인가?

"저녁 무지개가 뜨면 아침에 맑고, 아침 무지개가 뜨면 비가 온다" , "별이 깜빡거리면 바람이 많이 분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예전사람들은 이렇게 자연현상을 보고 날씨가 어떨지 예측했다고 한다.

날씨뿐만이 아니라, 경기가 안 좋아지면 립스틱이 많이 팔리고,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라는 이야기도 있고 미국의 맥도널드 구인광고가 적어질수록, 스타벅스의 커피맛이 싱거워질수록 경기가 안 좋아진다는 등, 특정 현상들을 가지고 사람들은 향후 경제상황을 예측하기도 한다.

 

앞서 말한 것들이 말도 안 되는 것도 아닌 것이 잘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긴 하다.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을 예측하니 사람들을 적게 채용하려 할 것이고, 커피의 원두를 아껴서 원가를 절감하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나 큰 기관에서 단순히 이런 몇 가지의 추측으로만 전체 경제상황을 예측한다는 것은 좀 너무 아마추어적이고 좀 더 전문적인 근거를 가지고 경제전망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다양한 지표들을 가지고 좀 더 객관적으로 경제현상을 예측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경기 종합지수이다. 

 

경기종합지수

 

경기 종합지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경기 종합지수는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수들을 모아 요리조리 잘 조합해서 보기 좋게 만든  종합경기지표로써 선행지수, 동행지수, 후행지수 이렇게 3가지의 지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 이 3가지의 지수가 어떻게 의미를 가지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1) 선행지수: 선행지수의 경우 3~4개월 후의 경기동향을 알려주는 지수로써, 향후 경기에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는 대표 지표들을 선정해서 그것들을 측정해 만든 지수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표들이 알려주는 정보는 향후 경제가 어떻게 될지 알려주는 좋은 알림판이 될 수 있다. 그럼 선행지수의 지표들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가? 총 7개의 지표로 구성이 되어있고 다음과 같다.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선박제외),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2) 동행지수: 현재 당장의 경기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지수로써, 현재 경기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대표지표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총 7개의 지표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다음과 같다.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립어업취업자수"

 

3) 후행지수: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에 비해 그렇게 많이 활용되지는 않는다. 현재의 경기상황이 지난 후에 경기상황을 파악하는 데 사용하는 지수인데, 물론 필요로 하는 곳이 있긴 하겠지만 그다지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다. 여하튼, 후행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지표는 총 5개이고 다음과 같다. "생산자제품재고지수, 소비자물가지수변화율(서비스), 소비재수입액, 취업자수, CP 유통수익률"

 

참고로 각지수들의 지표들은 최근경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경기를 잘 설명하기 위해  특정기간을 가지고 변경을 한다. 경제환경 변화에 맞추어 예측을 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표들의 변화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추가로 미국의 경우 어떻게 어떤 지표들을 사용하고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자

1) 선행지수 지표 (총 10개): 장단기 금리차, 통화량증가율, 제조업 주간노동시간, 신규수주, S&P지수, 신규실업수당 청구수, ISM 물품인도지수, 주택건축 허가건수, 소비자 기대건수, 비국방 자본재 수주

2) 동행지수 지표 (총 4개): 비농업 고용, 개인소득, 산업생산, 제조 및 무역 판매

3) 후행지수 지표 (총 4개): 평균실업 기간, 재고 대 판매 비율, 생산 단위당 인건비, 상업 및 산업대출 미결재

 

그럼 경기를 예측하데 이 지수들만 있으면 되겠는가? 좀 더 이 지수들을 보조해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좀 더 효과적인 예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 바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이다. 

어찌 되었건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띄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적인 변동요인들을 제거한 것이 바로 순환변동치이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선행지수, 동행지수의 장기추세를 제가 하고 경기를 변화를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보조지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보조지표를 해석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 이상이면 장기추세보다 더 성장하고, 100 이하이면 추세보다 낮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는 100 이상이면 경기호황이고 100 이하이면 경기가 호황이지 못할 것이라 예측한다. 

 

경기종합지수와 재테크와의 관계

투자를 함에 있어 "시장에 맞서지 마라" 이런 말을 어디선가 들어보지 않았는가? 이 말은 전체적인 시장흐름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투자 활동을 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기준금리를 높여서 시장에 현금이 줄어들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없는데 거기에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면? 반대로 기준금리를 내려서 시장에 현금이 넘쳐흘러 누구나 할 거 없이 주식에 투자하는데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면?

 

어떠한 투자활동을 함에 있어서 큰 틀에서의 경제현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재테크도 당연히 돈을 투자하는 활동이고 그러기에 전반적인 경제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경기종합지수를 이해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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